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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정동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며

조금은 다른 개발 방식을 적용해서 성공한 프로젝트로 자리 매김하길 바라며

등록일 2020년07월27일 08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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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디팰리스 설계총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이건섭 전무 인터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정동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며

 

"조금만 지나면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다시 지음으로써 자원을 낭비하고 폐기물을 발생시켜온 우리의 재건축 문화에도 디팰리스가 조금은 다른 개발 방식을 적용해서 성공한 프로젝트로 자리 매김하길 바라며"

 


 

정동일대는 서울이 가진 다양한 역사성이 드러나는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600년 역사고도의 모습은 인근 광화문에서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소문에서는 좀 더 작은 건축물의 연속된 흐름으로, 정동에 와서는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붉은 벽돌의 서양식 건물들이 이루는 아담하고 친숙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덕수궁, 고종의 길 그리고 구 러시아공사관 등 구한말 역사의 내밀함을 그대로 간직한 정동에 덕수궁 디팰리스가 지난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디팰리스는 삼우설계가 2016년 거캐피탈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공사 기간에 상응하는 만큼의 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설계를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초 종전 시행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13년 동안 멈춰있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생명력 있는 작품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란 설계자로서는 준공을 맞는 감화가 정말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원래의 모습이 가장 많이 훼손된 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도 디팰리스 바로 옆에 선원전 터를 복원할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디팰리스의 준공과 더불어 이 지역의 변화는 가속화 될 것이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정동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합니다. 끊임없는 믿음으로 설계자의 의도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여주신 Gaw 캐피탈과 PS AMC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존 구조물을 유지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제약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설계의 독창성이 유지되도록 믿음으로 대해준 굿윈 거 회장, 케니 거 부회장, 에드워드 로 전무의 안목이 없었다면 디팰리스 디자인은 진부한 상태로 끝나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삼우설계와 대림산업은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디팰리스는 삼우설계가 한양도성 사대문 안에 대림산업과 완공시킨 두 번째 작품으로서 지난 2014년 준공한 광화문 디타워 (청진구역 제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협력의 결실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오랜 기간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상호 신뢰와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함께 열정을 쏟아 부은 양 회사의 파트너십은 좋은 건축을 이루기 위해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탄탄한 경험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삼우설계의 고집스러운 의도를 살리는 것은 물론, 더 나은 작품이 되도록 불철주야 함께 고민해주신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다시 지음으로써 자원을 낭비하고 폐기물을 발생시켜온 우리의 재건축 문화에도 디팰리스가 조금은 다른 개발 방식을 적용해서 성공한 프로젝트로 자리 매김하길 바랍니다. ANN 

 

인터뷰_ 이건섭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

자료_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림산업, 사진_ ANN 신지환, 김현수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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