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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사라진 기억과 진실을 찾아서 <블랙메리포핀스>

더욱 섬세해진 감각적인 연출과 깊이감을 더하는 음악

등록일 2020년11월24일 10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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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 화재사건과 함께 사라진 보모와 진실을 둘러싼 미스터리 심리추리극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

 


 

지난 10월 27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박수 속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00분 동안 숨 쉴 틈 없이 이어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대저택 화재사건과 함께 사라진 보모와 진실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기억을 잃은 네 명의 아이들이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WHO’가 아닌 ‘WHY’를 찾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심리추리극이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직접 극본, 연출, 작곡을 도맡아온 서윤미 연출과 초, 재연 크리에이티브팀이 다치 뭉쳐 선보이는 2020년 <블랙메리포핀스>는 그동안 쌓아온 제작 노하우를 한데 모아 더욱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돌아왔다. 다섯 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에서는 ‘요나스’의 시점으로 화자가 바뀌어 같은 대본, 작은 변주로 사건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더욱 섬세하게 다룬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더욱 촘촘해진 연출과 스토리텔링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 관객들이 더욱 극에 빠져들게 한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가진 첫 번째 매력은 명실상부 탄탄한 스토리이다. 과거와 현재,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네 아이들과 메리의 이야기는 단 한순간의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게 전개한다. 특히 단번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오버추어 신은 스토리를 여는 첫 문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 음악이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꼭 맞춘 음악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한음, 한음 상징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로 인해 더욱 자연스럽게 극에 스며들며 극장을 떠나면서까지 드라마의 여운이 깊게 남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는 연출이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소재에 뛰어난 작품성, 그리고 영리한 연출이 더해져 스릴을 만들어내고 다섯 캐릭터들의 관계와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화려한 장면전환 없이 회전무대와 의자를 이용해 이야기를 끌어 나가며, 여기에 밀도 높은 심리묘사가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김도빈, 박민성, 이율, 임준혁, 이해준, 노윤,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 임강희, 홍륜희가 출연하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ANN

 

자료_컴인컴퍼니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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