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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를 빛내는 갈색 건축물의 독특한 문화 매력에 빠지다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 리에파야의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

등록일 2022년09월29일 19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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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 리에파야의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Great Amber” Concert Hall as a new landmark of Liepaja, Latvia)

항구도시를 빛내는 30m 높이의 갈색 건축물이 뿜어내는 독특한 문화의 향기와 색채

 


 

그레이트 앰버는 유럽 북동부 발트해 연안에 들어선 최대 규모의 콘서트홀이다. 발트해에 면한 항구도시이자 라트비아 서부의 항만도시인 리에파야에 들어선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의 외관은 이름처럼 커다랗고 투명한 호박 화석을 보는 듯하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대표적인 건축가 Volker Giencke에 의해 디자인된 이 건물은 지난 2013년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완공되었다. 준공과 동시에 그레이트 앰버는 발트해의 전통적인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최고의 문화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약간 불균형한 콘 구조를 취하고 있는 그레이트 앰버는 그 모습 자체가 투명하고 강렬한 갈색의 상징체로 다가온다. 리에파야 항구의 차분한 도시 분위기를 배경으로 연면적 16,523m²에 30m 높이로 우뚝 서있는 건물은 랜드마크로 두드러지기에 손색이 없다. 건물은 내부는 콘크리트 구조로 불규칙한 매스를 만들고 섬세하게 짜인 철 구조물로 외부 틀을 감쌈으로써 안정된 형태로 구현될 수 있었다.

 



 

그랜드 콘서트홀은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클래식 공연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란형으로 구획된 콘서트홀 내부는 계단식 포도밭 테라스의 원리를 차용해 관객들이 예술가들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게 계획되었다. 천장과 벽의 장식 요소 역시 과도하지 않고 최적의 음향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음향 효과 볼륨은 약 11,200 m³이다.

 



 

콘서트홀 내부는 리에파야 심포니 오케스트라(1024석)와 음악학교 수업과 리허설실로 구성된다. 또한, 콘서트홀뿐만 아니라 발레 스튜디오와 로비가 있는 실험 무대 아래에 자리한 체임버홀(154석), 5층의 바와 음악 클럽이 마련되어 있다. 각각의 공간 자체는 예술가와 학생, 교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한다. 콘서트홀은 오케스트라 좌석을 필요에 따라 늘림으로써 회의실, 전시 그리고 리셉션이 가능하다. 또한, 저층부에 마련되어 있는 2,000m² 면적의 시비타 노바(Civita Nova)는 다기능적인 이벤트를 위한 개방적인 공간으로 건물을 오고가는 사람들의 케이터링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이처럼 경사지게 잘라 놓은 원뿔 모양의 특별한 외관, 불규칙하고 경사진 벽과 천장을 통해 엮어진 리듬감 있는 공간, 지붕층의 톱라이트와 반사되는 튜브를 통해 내부로 전해지는 자연광으로 인해 연출되는 밝고 화사한 내부 분위기, 원형 매스를 감싸고 있는 갈색 유리로 통해 어릿어릿하게 비춰지는 내부의 다채로운 모습들, 건물의 외형으로 인해 생겨난 큼지막한 타원형의 내부 공간 등은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을 발트해를 빛내는 기념비적인 건물로 평가하게 만든다.

 


 

항구도시의 다채로운 풍경을 시시각각으로 흡수하고 밤이 되면 은은하게 색조를 빛내는 이 특별한 건물색은 문화도시 리에파야를 한층 성장시키는 중요한 문화적 토양이 되고 있다.  ANN

 






 

>>Architect_ Volker Giencke 자료 Giencke & Company Architects/ Photo by Indriėis Stūrmanis, Giencke&Company, Aigars Prusis, Merks Ltd., Indrikis Sturmanis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 ANN 에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 Giencke & Company Architects

Volker Giencke_ Univ. Prof. Architect DI

Born in Wolfsberg, Carinthia, in 1947. Studied architecture and philosophy in Graz and Vienna. Collaborated with Merete Mattern/Munich-Berlin, the landscape-architect Raimund Herms and Günther Domenig/Graz-Vienna, amongst others. Opened Giencke & Company architectural office in Graz in 1981, as well as offices in Klagenfurt/St.Veit, Seville in 1990 and Riga in 2004. Professor for Architectural Design at the Institute of Design, University of Innsbruck, since 1992, where he founded./ studio3 - the Institute for Experimental Architecture in 2000.

 

Architects: Volker Giencke

General Planner: Giencke & Company – Latvija PS, Riga

Planning: Volker Giencke & Company, Graz

Project Management: Petra Friedl

Location: Liepaja, Latvia

Gross floor area: 16,523m²

Building volume: 82,400m³

Building height: 30m

Concert Hall of Liepaja Symphony Orchestra: 1,024 seats

Chamber Hall: 154 seats

 

김정연‧송예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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