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회화 작가 권혜경, 양현모, 최가영의 3인의 작가 그룹전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과정 <Transurfing>

현대 사회의 이슈와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내

등록일 2025년01월12일 13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회화 작가 권혜경, 양현모, 최가영의 3인의 작가 그룹전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과정 <Transurfing>

현대 사회의 이슈와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내

 

 


양현모, 나비(subtle No. 3,13,18,24,26), Oil on Canvas, 197×197cm, 2024.

 

노블레스 컬렉션은 오는 1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회화 작가 권혜경, 양현모, 최가영의 3인 그룹전 <Transurf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성과 감정, 선함과 악함, 개인과 사회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균형의 문제를 탐구한다. 3작가는 각기 다른 시각으로 현대 사회의 이슈와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전시를 통해 각 작가가 제시하는 균형의 방식과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양현모 작가는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복잡한 인간 내면을 탐색하고, 추상이 어떻게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양현모. 작가는 대칭을 기본 단위로 흐릿한 형태로 내면을 그려내며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일종의 일기처럼 그날의 감정과 생각을 점, 선, 면, 색 등으로 추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렁임 드로잉’이라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매일의 감정 변화와 움직임을 직선과 곡선으로 포착하고 대칭과 비대칭을 넘나들며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대칭은 내면의 진동을 감지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완벽한 대칭은 질서에 무감각한 세계를, 비대칭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을 상징한다.

 


양현모_ 차갑고, 뜨겁게 구부러진 05.10, 53x53cm, Oil on Canvas, 2024


양현모- 차갑고, 뜨겁게 구부러진- subtle no. 33, 91x91cm, Oil on Canvas, 2024

 

양현모는 내면의 미세한 변화를 선형적인 시간 속에서 기록하며 감정의 흐름을 지표화한다. 이 지표는 불안정한 존재로서 개인의 감정과 도시 질서가 교차하는 경험이며, 인간이 스스로를 지키며 사회 속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혜경, 맘마, Acrylic, Pencil, Spray Paint on Canvas, 162×120cm, 2022.

 

권혜경 작가는 개인의 삶과 사회적 공감대를 회화로 풀어내는 권혜경 작가. 작품 속 기호화된 요소는 단순한 시각적 장치가 아니라 작가의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중요한 상징으로,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내면 세계와 사회적 맥락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방인으로서 느낀 혼란, 한국 귀국 후 사회적 적응, 홍콩 민주화 운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온 권혜경은 점차 사회적 이슈와 개인적 경험이 얽히는 복합적 구조로 작업을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임신과 출산, 육아와 관련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시작한 프로젝트 ‘MOTHER ZONE’을 통해 출산과 양육을 하는 여성이 겪는 경험에 주목하며 자아실현과 육아 사이 갈등, 경력 단절 등 다양한 고민을 회화로 다루고 있다.

 


권혜경 (Kwon Hye Kyoung), 할일 1 (Chore List 1), 53x40.9cm, Acrylic, Graphite on Canvas, 2024

 

권혜경은 개인적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작품을 확장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고자 한다.

 


권혜경 (Kwon Hye Kyoung), 블루씰 (BLUE SEAL), 116.8x91cm, Acrylic, Spray Paint on Canvas, 2023

 

 


최가영, 콘크리트 파라다이스, Acrylic on Canvas, 117×80cm, 2023.

 

최가영 작가는 현실과 상상, 경험과 인식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작가는 경험하지 못한 장소나 대상을 바탕으로 상상력 넘치는 서사로 풀어내 마치 실재하듯 연출된 환상을 만들어낸다. 작가가 영감을 받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세르비아 동료 작가에게서 받은 사라져가는 채석장 이미지에서 출발해 가상공간을 만든 작업을 비롯해 폐업한 부곡하와이 테마파크와 관련한 일면식 없는 타인의 기억을 모아 가상의 서사를 재현하는 작업이 있다. 최근에는 열대 지역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향유하기 위해 옮겨진 야자수와 열대 과일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재하지 않는 장소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가의 작업은 현실과 이상, 상상과 실제 사이의 관계를 질문한다.

 


최가영 (Choi Kayoung), Survival in Fantasy 10, 65.1x50cm, Acrylic on Canvas, 2022


최가영 (Choi Kayoung), Survival in Fantasy 7, 145.5x97cm, Acrylic on Canvas, 2022

 

 

최가영은 현실에서 일상적인 것이 어떻게 비현실적인 방식으로 변형되는지 관찰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경험을 소비하는지 이야기한다. 작품은 현실을 넘어 상상 속 공간과 경험을 체험하게 해주며, 우리의 경험 범위와 회화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ANN

 

Noblesse Collection presents the three-person painting exhibition Transurfing, featuring Hye Kyoung Kwon, Hyunmo Yang, and Kayoung Choi. Focusing on the everyday tensions between reason and emotion, good and evil, the individual and society,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multifaceted ways in which balance or its absence manifests in our daily lives. Each artist reflects on contemporary social issues and personal experiences through a distinct visual lens, ultimately revealing how they navigate and strive for balance. Visitors are invited to contemplate the different modes and meanings of balance that emerge in each artist’s work, providing an opportunity for deeper engagement with one’s own search for equilibrium.

 

권혜경 Kwon Hye Kyoung, 양현모 Yang Hyunmo, 최가영 Choi Kayoung 작가

자료_ 노블레스컬렉션

 

안정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