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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건축, 구기동 공동주택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수상

관계에 대해 고민한 작품, 건물 내·외부의 넉넉한 ‘사이 공간’은 도시 풍경에 대응하며 이웃 간 관계를 섬세하게 조율해

등록일 2020년10월28일 17시5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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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건축, 구기동 공동주택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수상

관계에 대해 고민한 작품, 건물 내·외부의 넉넉한 ‘사이 공간’은 도시 풍경에 대응하며 이웃 간 관계를 섬세하게 조율해

 


 

간삼건축종합건축사무소가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축가협회상은 1979년 제정되어 건축가의 노력 및 이에 협력한 건축주, 시공자들의 공로를 평가해 건축 전반의 제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어, 국내 건축물중 건축적 성취도가 높고, 건축이 목적하는바 기능상 완성도가 높은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은 간삼건축의 ‘구기동 125-1 공동 주택’외에 라움건축사무소의 ‘모여가’, 스튜디오히치의 ‘산양 양조장’, 이소우건축사무소 ‘이타라운지’, KKKL 건축사무소의 ‘하대원 행복주택’, 조병수건축연구소의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 러닝센터’, 건축사무소엠피아트의 ‘현대자동차 영남권 교육시설’ 등 7작품이 선정됐다.

구기동 공동주택(서울 종로구 구기동 125-1)은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지하 1층~지상 6층, 총 25세대(싱글 유닛 15세대, 더블 유닛 10세대)로 구성된 구기동 주택은 직장 동료이면서 이웃인 입주자들이 어떤 사회적 관계로 연결돼야 하는지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현재 이 건물에는 외국인학교 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건물 내외부의 넉넉한 ‘사이 공간’은 도시 풍경에 대응하며 이웃 간 관계를 섬세하게 조율한다. 마당으로 열린 복도, 층별 가든은 거주자들의 ‘우연한 마주침’을 일으켜 교류와 소통을 도모한다. 조금 길고 느린 진입 동선은 주택 내부의 여정을 풍부하게 만들고, ‘ㄱ’자 모양으로 깊숙이 들어선 발코니-마당-바람과 빛을 건물 안까지 가득 품을 수 있는 보이드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의 연속성은 이웃 간 삶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1인 가구용 싱글 유닛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는 거실과 남향으로 낸 침실로 아늑함과 프라이버시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거실, 주방 겸 식당, 침실 2개, 화장실로 구성된 2인 가구용 더블 유닛은 거실에서 남향의 시원한 뷰를 만끽할 수 있고 주방 겸 식당은 밝은 분위기로 꾸며 아이가 있는 가족이 생활하기 알맞다.

기존 환경에 저항하지 않는 디자인도 구기동 공동주택의 특징이다. 도시, 마을, 자연 3면이 열려 있는 대지 특성을 고려해 풍경의 일부가 되고자 했다. 공공보도를 확장해 버스 정류장이 있는 담장 밖 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줬고, 콘크리트 U블록으로 구축한 벽과 로켓 향나무 등으로 이질감 없이 동네 풍경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심사위원회는 구기동 공동주택에 대해 “공동주택 거주자의 공간에 체계적인 설계과정을 통하여 지금까지 당연시되고 무심하게 수없이 반복되어 왔던 주거의 유형, 공간 구성 방식, 공간 요소들, 디테일까지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재고하여 점진적으로 진화시켜 낸 점과 기숙사로서, 도시 한복판에서 사적 단일 기능의 건물로 통제되어야 하는 제한적인 조건에서도 도시와 조화롭게 공존하며, 기여할 수 있는 배려의 기술을 보여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간삼건축 김태집대표는 “구기동공동주택이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해 기쁘게 생각하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실험과 제안이 쉽지 않은 공동주택 부분에서 간삼건축 젊은 건축가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 저희의 혁신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현해주신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과 서울용산국제학교 관계자 및 대형 설계사무소의 건축 공동 주택에 대한 탐구심을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단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기동 공동주택은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ANN

자료_ 간삼건축

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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