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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듯이 되풀이하는 미래

김정욱, 민성홍, 임상빈 작가 참여해 평면, 입체 영상 등 작품 90점 선보여

등록일 2020년12월03일 10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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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중견작가전 <미끄러지듯이 되풀이하는 미래>

동시대 한국 미술계에서 내재한 영향력을 가진 중견작가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나는 시간

 


 

세종문화회관은 12월 4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중견작가전’ 〈미끄러지듯이 되풀이하는 미래〉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에서 내재한 영향력을 가진 중견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중견작가전’을 2019년부터 기획해왔다.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중견작가 대상 전시가 청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25% 수준에 불과한 현실을 반영하여 청년 작가들에게만 치중한 한국 미술계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취지를 담았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0-50대의 중견작가들을 포함해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예술 활동을 지속해 온 중견작가들까지도 발견하여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특별히 올해 〈미끄러지듯이 되풀이하는 미래〉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가 작업을 반복하며 되풀이 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듯이 미래를 만들어 지금의 중견작가로 위치하게 만들었다는 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전시 주제는 '매체 연구'로 동시대 미술에서 자신의 작업 세계를 굳건히 구축하면서도 매체를 이해하고 확장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살펴본다. 중견작가가 매체를 연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활용하거나 새로운 장르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가 겪는 일종의 복합적인 사회적, 정서적 변화를 감안해 자신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는 데 매체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가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태도를 추구하여 매체를 다루는 중견작가 중 중견의 의미를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가에 중점을 두었다. 전시를 위해 구성한 작가선정위원회가 1차 추천/2차 심사를 거쳐 김정욱(회화), 민성홍(설치), 임상빈(혼합설치)을 선정했다. 본 전시에서 3인의 중견작가들의 9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의 시간(작업 세계)을 전시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조직해 관객들에 의해 어떤 시공으로 확장해 가는지 이야기하며, 예술가로서의 중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국내 중견작가들에게 전시 지원뿐만 아니라 작가와 비평가를 1:1로 매칭하여 비평과 담론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보도록 하는 등 작가 지원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꾸준하게 창작 활동을 해온 중견 작가들의 치열하고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그간 이룩해 온 창작 세계를 정리해보고 재평가함으로써 그 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진중한 예술 세계의 표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중견작가전을 통해 예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작가들이 없도록 다양한 층에 작가 지원을 하는데 세종문화회관이 기여하여 한국미술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ANN

 

자료_세종문화회관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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