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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립발레단의 첫 무대를 장식할 전막발레 <해적>

정의로운 모험을 꿈꾸는 해적단의 대항해가 시작된다!

등록일 2021년03월18일 10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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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에서 2막으로, 해피엔딩의 국립발레단 <해적>

2021년, 더욱 꽉 채워진 화려한 무대와 미장센

 


 

국립발레단은 오는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해적>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영국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이자 안무가 송정빈이 새롭게 안무한 작품으로, 보다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탄생한 캐릭터 등 국립발레단만의 버전으로 각색하여 지난 2020년 초연 당시 관객 및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은 초연 이후 몇 차례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조금 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의 <해적>을 선보일 전망이다.

 

국립발레단 <해적>은 3막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버전을 2막으로 축소시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다이내믹한 전개를 연출하였다. 발레 <해적>의 모티브가 된 영국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의 <해적>은 배가 난파되는 비극의 결말로 끝을 맺지만,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배신자 비르반토를 처단하고 메도라와 콘라드의 아름다운 사랑과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가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며, 보는 이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사한다.

 

국립발레단 <해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작 속에서 노예로 설정된 메도라와 귈나라의 캐릭터에서 ‘노예’라는 설정을 과감히 삭제하고 플로리아나 섬의 ‘아름다운 소녀 메도라’와 ‘마젠토스 왕국의 대사제 귈나라’로 설정한 것이다. 안무가 송정빈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캐릭터를 재설정하여 보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하였다”라고 각색의 이유를 설명했다. 캐릭터의 재탄생에 맞춰 작품의 전개 또한 각색해 해적단이 정박한 아름다운 섬 플로리아나에서 펼쳐지는 메도라 구출 작전과 해적단의 2인자 비르반토의 배신, 그리고 메도라와 해적단 두목 콘라드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작품이 펼쳐진다.

 

송정빈 안무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리는 <해적>의 무대 연출에 특히 집중했다. 큰 무대를 좀 더 짜임새 있고 화려하게 꽉 채울 수 있도록 소품과 무대 세트 등에 디테일한 변화를 주어 좀 더 풍성한 무대를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원작의 음악과 편곡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부분적 재편곡을 하는 등 작년에 비하여 전체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송정빈 안무가는 ‘단순히 춤의 동작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무용수들의 마임을 세심하게 보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 팁도 잊지 않고 전했다.

 

메도라-콘라드 역에는 지난해 무대에 올랐던 박슬기-이재우, 김리회-박종석, 박예은-허서명과 새롭게 캐스팅된 조연재-김기완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조연재는 “좋은 배역을 맡게 되어 설레고 기대되지만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 테크닉뿐 아니라 연기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배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으며, 지난해 ‘알리’ 역을 맡아 극찬을 받았던 김기완 수석 무용수는 ‘콘라드’ 역할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연재와 김기완이 함께하는 무대는 3월 26일 확인할 수 있다. ANN

 

자료_국립발레단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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