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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위험건축물, 생활 SOC 사업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경남 진주, 경북 청도, 경기 여주 소재의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

등록일 2021년04월19일 13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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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골칫거리에서 커뮤니티의 필요를 풍요롭게 채워주는 거점시설로···

주민의 일상과 더욱 밀접한 도시재생의 일환, 전국적으로 확대 기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2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해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지는 경남진주(백화점), 경북청도(공용버스터미널), 경기여주(시민회관)에 소재한 위험건축물(안전 D․E등급)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위험건축물을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로 본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그간 국토부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위험․장기방치 건축물을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도시재생인정사업 방식으로 국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토부가 최종 선정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은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경북 청도군 도시재생사업, 경기 여주시 도시재생사업이다.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은 도심 속에서 30년간 방치되어왔던 구 영남백화점 건물(안전등급 D)을 철거하고 진주시의 거점 아동복지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 영남백화점은 1992년 영업 중단 이후 그대로 방치되었고, 2019년에는 큰 화재를 입고 회생 불가능한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인근 주민의 안전 위험과 불편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고, 적극적인 대응 요구가 커져왔다. 건물은 다수의 소유주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민간 자력 정비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였지만,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진주시에서 매입·철거하게 되었다.

   진주시는 초등학교(2개)와 청소년 거점복지시설이 위치한 입지적 이점을 살려, 영유아 및 어린이 돌봄·놀이 공간으로 조성하고, 인근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현재 대부분의 소유주가 사업에 동의한 상황이며, 2023년 말 준공, 2024년 운영 착수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영남백화점 현황 / 진주시 인정사업 계획도>
 

 

<경북 청도군 도시재생사업>

 

   경북 청도군 도시재생사업은 1972년에 준공된 노후 공용버스터미널(안전등급 D)을 재건축하여 다양한 주민 소통공간과 공용주차장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 SOC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도버스터미널은 지난 50년간 주민들이 애용해 왔으나 구도심의 쇠퇴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청도군은 지역에 부족한 주민 소통 공간, 생활체육시설, 공용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기존 버스 환승시설로서의 기능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층은 지역상인을 위해 저렴한 장기임대를 보장하는 상생협력상가로 제공한다. 현재 세입자 보상 등은 마친 상황이고,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초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및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기존 청도공용버스터미널 현황 / 청도군 인정사업 계획도>
 

 

<경기 여주시 도시재생사업>

 

   경기 여주시 도시재생사업은 1985년에 지어진 시민회관(안전등급 D)을 그린리모델링하고 생활SOC시설을 증축하여 ‘시민아올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여주시민회관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중심에 위치해 문화․여가생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해왔으나,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19년 이후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여주시는 시민회관 전체를 그린리모델링하고, 회관 전면부 공터에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청소년 활동공간을 조성하여 복합 문화예술 거점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인구 유출 및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구도심을 활성화한다. 시민아올센터는 내년 초 리모델링을 착공하여 2023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여주시는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협의체 및 도시재생대학 등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여주시민회관 현황 / 시민아올센터 계획도>

 

   국토부는 향후 도시재생 신규 사업 선정 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도시재생인정사업 외에 다른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에도 포함하여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문성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NN

 

자료_ 국토교통부

최윤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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