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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신라 향가 비밀을 추적한 한 향가 학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향가에 대해 평생 심층 연구한 김영회의 자전적 에세이 ‘향가 루트’

등록일 2021년12월14일 10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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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신라 향가 비밀을 추적한 한 향가 학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향가에 대해 연구한 김영회의 자전적 에세이 ‘향가 루트’, 독창적인 신라 향가 해독법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 묘사, 더 폭넓고 깊이 있는 향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

 


 

 

향가루트는 고대인들이 향가 속에 숨겨놓았던 비밀을 50년 동안 추적해 온 한 향가 학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저자 김영회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향가에 눈을 뜬 뒤 50여 년 동안 향가의 비밀을 파헤쳐 가장 중요한 향가 연구자로 자리매김한다. 이 책은 김영회 선생의 노작(勞作) 향가 3서 중 제1권 ‘향가 루트’를 펴낸 것이다.

책의 내용은 향가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에 앞서 저자 자신이 향가에 빠져들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거의 전 생애를 다 바쳐 향가를 추적하게 된 사연을 담고 있다. 민족의 비기(秘記)인 향가의 천 년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때로는 지난하고 때로는 절망에 휩싸이고, 때로는 하늘이 내려준 기연에 기뻐 몸부림친 저자의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는 이제껏 정체를 숨기고 있던 황조가(黃鳥歌), 구지가(龜旨歌), 해가(海歌)의 정체가 향가였다는 것을 밝혀낸다. 아울러 삼국유사 속에 숨겨진 일연스님의 핵심비기 지리가(智理歌)를 찾아낸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잘못 해독된 향가를 기초로 역사와 인문, 문화에 세운 거짓의 탑을 해체하고 김영회 선생의 신라 향가 해독법을 적용해 어둠 속에 가려진 한일 양국의 찬란한 고대사를 재발견할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향가의 완독은 개인 연구자가 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다’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민족 역량을 모아주길 기원한다고 저자가 밝히듯 진실의 시간과 마주할 양국의 고대사는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

저자 김영회 선생은 어려서 한문서당 영사재에서 사숙했고, 서울고등학교에 이어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대 이래 향가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향가연구실 문학방(文學房)을 중심으로 다수의 문헌을 집필, 번역했다. 동북아 고대문자 해독가와 향가 만엽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향가3서 ‘향가루트’, ‘천년 향가의 비밀’, ‘일본만엽집은 향가였다’, 논문으로는 ‘신라향가 창작법 제시와 만엽집에의 의미’, ‘찬기파랑사뇌가의 새로운 해독과 사뇌의 의미’가 있다. ANN

 

김영회 저자

자료_ 북랩

김정연‧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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