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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 학술총서 발간

100여 년 전, 선교사들이 찍은 생생한 서울풍경과 생활상

등록일 2022년01월21일 18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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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서의 서울풍경과 생활상을 기록한 희귀 자료

철저한 문헌 조사와 검증을 통해 자세한 국・영문 해제를 더해 사료 가치 높여

 

 

 


 

서울역사박물관은 최근 학술총서 17〈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매년 서울역사박물관은 무관심 속에 사라지거나 잊혀지고 자료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서울학자료를 발굴하고 조사한 성과를 학술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학술총서 발간 사업은 서울학 자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국 드류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LOC), 국립문서기록관리청(The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등에 소장된 총 5,400여 건의 서울사진을 조사했다.

 

   이번에 발간된 학술총서 17〈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는 서울역사박물관이 2020년부터 시작한 미국 소재 서울학자료 조사의 첫 결실이다. 뉴저지주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 도서관에 소장된 미국 연합감리교회 아카이브(General Commission on Archives and Histor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GCAH)의 약 3,200건의 서울사진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180건을 엄선해 담았다.

 

   또한 사진과 함께 조선 말기~일제강점기 신문, 상업사 자료, 역사 자료, 지적도 등 철저한 문헌 조사와 검증을 통해 자세한 국・영문 해제를 더했다. 그간 국내에 소개되었던 미국 내 근대 사진자료가 충분한 분석과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세부 사항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사료적 가치를 높인 것이다.

 

   미국 감리교 선교사의 사진은 당시 조선총독부와 일본인이 촬영한 사진에 나타나는 식민주의적인 정치 의도와는 달리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서의 서울풍경과 생활상을 기록한 희귀자료가 많아 서울학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이화학당 화학 수업(1911~1931)>

 

<훈련원에서의 야구경기(1905)>

 

   ‘서울거리 풍경’, ‘한양도성과 궁궐’, ‘학교’, ‘병원과 의학교’, ‘교회’, ‘일상생활’ 등 총 6개로 주제를 분류했다. 특히 같은 장소의 사진이 시간차를 두고 연속적으로 촬영된 것이 있어 시간의 추이에 따른 서울의 변화상을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계속 해외에 소재하고 있어 무관심 속에 사라지거나 빛을 보지 못하는 서울학 자료를 발굴해 가치를 부여하고, 역사적 의미를 찾아 시민과 공유하는 한편 세계와 소통하는 서울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ANN

 

자료_서울역사박물관

최정민‧김서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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