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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갤러리가 전하는 ‘20세기 미술의 변곡점’

2022년 상반기 첫 마스터 전시,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한 거장들의 작품 <Masters Show: Towards Change>

등록일 2022년02월10일 15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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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첫 마스터 전시,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한 거장들의 작품 <Masters Show: Towards Change>, 오페라갤러리가 전하는 ‘20세기 미술의 변곡점’에 대하여

작품들이 함축하고 있는 형식적 고찰을 바탕으로 시각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선사, 각자의 언어로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던 현대미술 선구자들의 특별전



Georges Mathieu, Trigaudin, 1970, Oil on canvas, 96.5x194.5cm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서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한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Masters Show: Towards Change>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 뒤 뷔페’ 부터 ‘한스 아르퉁’, ‘카렐 아펠’, ‘조르주 마티외’ 그리고 ‘장 폴 리오펠’과 ‘니키 드 생팔’까지 전후 유럽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6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오페라 갤러리는 20세기 현대미술에 커다란 역할을 하며 이것의 확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그들의 작품이 미술사에서 의미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그토록 허물고자 했던 예술의 경계와 그것을 위해 차용한 예술언어를 어떻게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지를 주목한다.

 



Karel Appel, Untitled, 1956, Oil on canvas, 65x50cm


Jean-Paul Riopelle, Two Shinnebock Whalers, 1960, Oil on canvas, 101.6x114.3cm

 

평생 "정신을 다루는" 예술을 갈망한 장 뒤 뷔페(Jean Dubuffet)는 물질성과 실험에 바탕을 둔 다듬지 않은 거친 형태의 미술을 뜻하는 ‘아르 브뤼(Art Brut)’와 더불어 지배적인 서구 문화를 거부함으로써 역설을 창조했다. 한스 아르퉁(Hans Hartung)은 순수하고 일관성 있는 ‘형태의 혁신’을 추구했다. 그는 작품세계와 상(image)의 단순화를 바탕으로 가장 역동적이자 급진적인 추상화로 새로운 회화적 사고를 창조했다. 카렐 아펠(Karel Appel)은 작가 특유의 형태와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곤 했는데, 공동 설립한 코브라(CoBrA) 그룹의 일원으로 기존의 회화 관습에 저항하여 직접적이고 자발적인 제스처로 형태를 해체 시켰다. 조르주 마티외(Georges Mathieu)는 동양 서예에서 파생된 장식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긴 붓을 이용하거나 곧바로 물감을 캔버스 위에 올리는 등 그의 손 끝과 캔버스 사이에서 빠르고 직접적이며 즉흥적인 제스처를 통해 나오는 독특한 추상 표현을 탄생시켰다. 장 폴 리오펠(Jean-Paul Riopelle)의 작품에는 무의식적 자동작용 ‘오토마티즘’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활기찬, 서정적이고 표현적인 몸짓이 담겨있다. 그는 뒤엉킨 물감의 색과 그것들을 연주하듯 병렬적으로 배열하여 독특한 추상언어를 표현했다. 그는 자연으로부터 끊임없는 영감을 받았는데,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을 그의 작품 활동의 ‘유일한 참고 사항’으로 여겼다.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유의 감성을 표현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미(美)와 여성성 뿐만 아니라 폭력성, 도발과도 연관이 있다. 작가의 작품은 그녀의 삶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서전적이면서도 환상적이며, 그녀가 가진 세계관과 삶에 대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Niki de Saint Phalle, Ange Vase, 193, Polyester painted, iron base, 99x57x32cm

Han Hartung, T1963-U22, 1963, Oil on canvas, 81x65cm

Jean Dubuffet, Element bleu XII, 1967, Transfer on polyester resin, 200x96x10cm


카렐 아펠 / Karel Appel(1921-2006), Two Heads,1973, Acrylic on paper laid on canvas, 49x77.5 cm 이미지 제공: 오페라갤러리

 

전시는 예술가들의 그림 화법과 예술관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그들 자신을 구별하고자 하였으며, 그들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회화의 형식적인 재구성을 이끌었다는 점을 살펴본다. 예술가들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작품을 인지하고, 분석하고, 단순한 시각을 넘어 작품의 내막을 파악하며, 작가 개개인의 감성과 그들이 주변 세계를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다. ANN

 

자료_ 오페라갤러리

안정원‧김용삼‧진다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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