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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장한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배려한 공간,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고 에너지를 저감

등록일 2019년11월03일 20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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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장한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배려한 공간,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고 에너지를 저감

 

 

 

 

 

이용객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배려한 공간,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고 에너지를 저감하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1월 18일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새롭게 개장했다. 항공여객이 연간 1억 명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개장한 제2 여객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 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루어지는 독립적인 터미널로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이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7,200만 명과 화물 500만 톤을 운송할 수 있다.

 

제2 여객터미널은 출입국 대기 공간 확대, 환승 편의시설, 전망대, 상설 문화 공간 등을 마련하여 더욱 편리하다. 또한, 안내로봇, 셀프체크인과 셀프수하물 위탁의 무인자동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성도 높였다. 총 24대가 마련된 신형 원형보안검색기는 아바타 형태의 이미지로 인권침해 우려를 해소했고,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제2 여객터미널은 버스와 철도가 통합된 제2 교통센터가 마련되어 대중교통의 이용도 손쉽다.

 

 

 

무엇보다 제2 여객터미널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공항 이용객 입장에서 세련된 공간 구성이다. 전체적인 공간 배치에서 제1 여객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개방감을 한층 높였고, 출국 심사지역을 동서 2개소로 통합시켜 여객 이동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제2 여객터미널 내에 조성한 여러 개의 작은 공원은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는 공항으로서의 면모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울창한 나무 식재와 수경시설과 녹지화단 등을 통한 실내 조경면적은 제1 여객터미널보다 3배 이상이다. 식물 녹화로 마감된 실내 벽면,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정화식물은 건물과 어우러져 살아 숨 쉬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며 소비되는 공항의 특성상 에너지 저감을 위한 노력도 특별하다. 제2 여객터미널 지붕에는 태양광전지, 제2 교통센터 지붕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을 전면에 설치하였고, 공항 주변 유휴지 내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밖에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및 환경냉매를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제2 여객터미널은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제2 여객터미널은 2016년 여객 규모 세계 7위 공항의 입지를 구축한 세계 허브공항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사람을 배려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승지역에는 대규모 실내정원을 설치하는가 하면, 자연채광을 높여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환승지역 곳곳에 마련된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및 게임 공간, 인터넷 존, 샤워 룸, 안락의자 등 편의시설은 기다림을 편안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조경시설과 함께 공항 내에 마련된 다양한 예술작품은 한국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제2 여객터미널 내에는 총 16종의 예술작품이 54개소 설치되어 있어 인천공항의 문화적 상징을 강조해 준다. 클래식, 전통, 미디어퍼포먼스 등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이 마련되는 그레이트홀에는 계단식 관람석을 마련하여 문화가 어우러진 공항으로서 격조를 높여준다. 한옥을 테마로 대청마루가 조성된 전통문화센터에서도 전통복식체험, 전통공예 전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제2 여객터미널은 건물 설계부터 운영계획 수립까지 이용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지어졌으며, 쾌적하고 편리한 공항 이용은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2 여객터미널이 더 많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 허브공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장과 동시에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하여 중추공항으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말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그린월드어워드에서 ‘내셔널 이니셔티브’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인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탄소인증과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운영 체제 아래 신재생에너지 확대 도입 등 저탄소 친환경공항을 구현하고자 보여준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과 더불어 인천공항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허브공항이자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 공항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야 할 것이다.

 

김용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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