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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에 대한민국 3개 작품 본상 수상

포항철숲길, 서울시 한옥 보전·진흥정책,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본상 수상

등록일 2022년12월13일 10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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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에 대한민국 3개 작품 본상 수상

포항철숲길, 서울시 한옥 보전·진흥정책,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본상 수상, 건축공간연구원 공동주최자로 참여해 총 11개 본상 선정

 


 

건축공간연구원 외 4개 기관이 주최한 ‘2022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포항철길숲(포항시청)」, 「서울시 한옥 보전·진흥정책(서울특별시청)」,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부산광역시 영도구청 등)」이 본상에 선정됐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경관 관련 국제시상제이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며 건축공간연구원은 2020년부터 공동주최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상제는 아시아 지역 내 우수 경관사례를 발굴하여 타도시의 모범이 되며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대상으로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해왔다.

 


 

심사는 5개 주최기관이 한국, 일본, 중국, 기타 아시아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심사를 진행하여 본상후보작을 선정하고, 최종심사에서 본상과 심사위원상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지역환경과 공존하는가, 안전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하며 지속성이 있는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있는가, 예술성이 높은가,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가”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예비심사를 거쳐 11개의 안건이 본상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은 온라인 합동심사를 통해 총 11개의 본상(Asian Townscape Awards)을 선정하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5~8월에 공모를 거쳐 총 8개의 작품이 접수했고, 서류심사를 통해 현장심사 대상지를 선정, 4개의 작품에 대한 현장심사 후 최종심사를 통해 본상후보작 3개를 선정했다. 공모 결과, 광역지자체부터 군구 기초지자체까지, 공공사업부터 민간사업까지 다양하게 작품이 접수되었고, 자연경관(숲, 하천, 호수 등), 도시경관(건축, 도시재생 등), SOC경관(도로, 고가 등) 등 사업의 유형이 다양하였다.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포항철길숲

 

본상을 수상하는 포항철길숲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선형의 녹지축을 형성함으로써 단절된 시가지를 연결시키고, 주변의 산과 공원 등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오랜 기간 동안 포항의 도심을 가로지르면서 시가지를 단절시키고 주변 환경을 악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폐선 된 이후에도 쓰레기투기와 우범지대 등의 도시 문제로 남아 있었다. 특히 포항철길숲에는 포항제철 등이 후원하는 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수상한 공공예술작품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작은 도서관 등 크고 작은 문화공간들을 함께 조성하여 자연과 문화 그리고 시민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재생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서울시 한옥보전진행정책

 

본상에 선정된 서울시의 한옥 보전·진흥정책은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의 경관을 개선하는 단일 프로젝트가 아니라 20년 이상 지속해 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경관 프로젝트와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1980~90년대 서울의 도시 개발로 멸실의 위기에 처한 도시한옥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을 극복하고 보존하기 시작한 1기 북촌가꾸기 사업에서 시작하여 한양도성 내·외부(2기)와 서울시 전역(3기)의 도시한옥을 보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옥의 신축을 장려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그 결과 한옥은 아파트 일변도의 주거에 대한 대안적인 주거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초현대도시이자 역사도시인 서울의 경관적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부산광역시 영도근대역사 흔적지도

 

국내 본상 수상작인 부산광역시의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는 지역 대학의 연구실을 중심으로 100년 전에 제작된 영도 원도심 지도에 대한 리서치 작업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사진과 지도, 문헌자료의 연구와 현재의 도시공간에 대한 현장조사로 이어지면서 100년 전의 골목길과 건축물 등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근대역사경관의 가치에 대해 영도구청과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역사적 장소 안내사인 정비, 역사탐방지도의 제작, 근대역사 흔적 전시관 조성, 지역 문화해설사 양성 및 해설 프로그램 활성화로 확장해 온 독특한 경관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구축한 다양한 역사자료와 아카이빙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근대 영도 풍경을 VR이나 AR 등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많은 프로젝트로 높이 평가된다.

 

시상식은 매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COVID-19 확산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건축공간연구원 측은 “‘국가경관센터’는 아시아도시경관상을 통해 국내 우수 경관사례의 발굴과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국내 우수 경관사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우수경관에 대한 전문가, 공무원, 대국민 인식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아시아도시경관상 주최기관 중 하나인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UN HABITAT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Pacific Fukuoka) 공식 홈페이지(아시아도시경관상 https://fukuoka.unhabitat.org/en/information/news/4958/) 에서 확인 가능하다. ANN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

공동 주최_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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