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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치즈를 세워놓은 듯한 붉은 색 벽돌의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 (Oslo City Hall)

붉은색 벽돌을 주재료로 대칭형으로 쌓아 만든 고전적인 건물로 북유럽풍의 검소함이 물씬 전해져

등록일 2023년04월01일 08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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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치즈를 세워놓은 듯한 붉은 색 벽돌의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 (Oslo City Hall)

붉은색 벽돌을 주재료로 대칭형으로 쌓아 만든 고전적인 건물로 북유럽풍의 검소함이 물씬 전해져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 오슬로 시청사이다.

오슬로 시청사는 오슬로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지어졌다. 건물은 건축가 마그누스 폴손과 아른슈타인 아르네베르가 공동 설계했다. 1931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공사에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이르러 마무리되었다. 시청사의 모습은 흡사 염소젖을 첨가한 두개의 직방형의 갈색 치즈를 반드시 세워놓은 듯하다. 붉은색 벽돌을 주재료로 대칭형으로 쌓아 만든 고전적인 건물로 북유럽풍의 검소함이 물씬 전해진다.

 





 

건물 앞에는 오슬로 도시의 상징인 백조 한 쌍이 분수와 어우러져 역동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고, 그 앞에서는 피오르드를 조망할 수 있다. 건물 입구와 회랑에는 노르웨이의 신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부조가 외벽에 장식되어 있고, 내부로 들어서면 거대한 홀을 중심으로 화려한 벽화가 눈길을 자아낸다.

 















 

오슬로 시청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행사는 단연 매년 12월 10일 열리는 노벨평화상이다. 지난 200년에 대한민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치러지지만,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평화상만은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시청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 매년 수백여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시청사에는 결혼식 행사가 펼쳐져 시청사가 시민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시청사 내부에는 뭉크의 작품 를 비롯해 르 크로그(Per Krohg), 알프 롤프센(Alf Rolfsen) 등의 노르웨이 대표 화가들이 작업한 초대형 프레스코화가 작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마치 거대한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AN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사진_ 에이앤뉴스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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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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