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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따라 옛 부둣가의 정취를 간직한 형형색색의 코펜하겐 항구 니하운(New Harbor) 거리

파스텔 색조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운하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덴마크 니하운

등록일 2023년04월02일 14시0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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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따라 옛 부둣가의 정취를 간직한 형형색색의 코펜하겐 항구 니하운(New Harbor) 거리

파스텔 색조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운하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덴마크 니하운

 


 

파스텔 색조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운하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덴마크 니하운은 코펜하겐에서 꼭 가볼만한 대표적인 명소이다. 새로운 항구라는 이름처럼 1673년 조성된 니하운은 콩겐스니 광장 동측에 위치하며 바다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맡는다. 니하운에는 수많은 화물선과 어선들이 드나들었고, 아직도 과거 뱃사람들이 드나들던 선술집이 그대로 남아있어 옛 항구의 정취를 듬뿍 묻어낸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5세 국왕은 1670년부터 니하운 건설을 진행했고 1673년에 준공된다. 니하운 개발에는 덴마크-스웨덴 전쟁에서 생포된 스웨덴 출신 전쟁 포로들이 건설에 동원되었다. 1845년부터 1864년까지 니하운에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이 18년 동안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안데르센은 니하운 20번지에서 1935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썼고 67번에서는 1845부터 1964년까지 19년을 살았고, 18번지에서 죽기 전 2년간의 여생을 보냈다. 69번지에는 안데르센 기념관에는 안데르센에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덴마크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도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안데르센은 풍부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력으로 생전 130여편에 달하는 동화를 발표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한 <성냥팔이 소녀>를 비롯해 자신을 모델로 지어낸 <인어 공주>, 〈엄지 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엄지 공주>, <눈의 여왕> 등 안데르센의 시와 동화는 150여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니하운과 연결된 최초의 다리는 1875년 개통된 목조 인도교였으며 이 다리는 1912년 현재의 교각으로 대체되었다. 운하 남쪽으로는 18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북쪽으로는 나무와 벽돌, 석회로 마감하고 네모난 창이 있는 파스텔 색조 건물이 이어진다. 니하운의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은 어부들이 자신의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칠한 삶의 방책이었다. 부둣가 거리에는 백화점과 부티크,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하고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니하운을 손쉽게 돌아보기 위해 운하를 오가는 수상버스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N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사진_ 에이앤뉴스 ANN, 저작권자 © ANN 에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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