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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개 수제벽돌로 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형 건물

노벨상 시상식과 연회가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

등록일 2023년04월02일 14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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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개 수제 벽돌로 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형 건물, 노벨상 시상식과 연회가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

106m의 높은 탑과 붉은색 수제 벽돌로 치장된 외관, 고딕 양식의 창문 등으로 형성

 


 

스톡홀름 시청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는 시청사 건물이다. 스웨덴 건축가 라그나르 외스트베리가 800만개의 벽돌을 사용해 1911년부터 1923년까지 12년에 걸쳐 19,20세기 당시 북유럽에서 유행하던 국가적 낭만주의 양식(National Romantic Style)으로 완성했다. 106m의 높은 탑과 붉은색 수제 벽돌로 치장된 외관, 고딕 양식의 창문 등으로 형성된 시청사는 베네치아 궁전의 영향을 받아 흡사 우아하고 멋스러운 궁전의 연상케 한다. 시청사는 스톡홀름 중앙역 근처의 멜라렌 호수 리다르프예르덴의 제방 위에 서있는 상징적인 건물로 매년 12월이면 노벨상 시상식과 축하 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2개의 안뜰과 남쪽의 섬세한 창문, 개방형 주랑, 작은 양파 모의 돔탑 위의 황금 초승달 등의 쏠쏠한 볼거리를 유유자적 감상한다. 막상 시청 내부로 들어서면 이탈리아 광장을 연상케 하는 시원스럽게 상부 층이 개방된 블루 홀이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건축가 라그나르 외스트베리는 당초 스웨덴의 상징색인 청색으로 장식하고자 했지만, 벽돌과 대리석, 톱라이트의 채광만으로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의 모습 그대로 남겨둔다. 블루홀은 건축가의 초기 계획을 인정해 붙여진 이름이다. 블루홀 상단에 설치된 오르간은 10,270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졌으며 북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다.

 





 

내부 공간은 스웨덴 예술과 수공예의 백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열다섯 쌍의 어두운 대리석 기둥이 열주를 이루는 왕자의 갤러리에는 스웨덴 오이겐 왕자가 그린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고, 시청사의 가장 화려한 공간이자 노벨상 시상식 연회가 열리는 황금의 방은 44m 길이에 1,900만개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위엄 있는 공간이다. 스톡홀름 시의회 의사당의 열린 천창은 마치 바이킹의 배를 연상시킨다.

 


















 

 

타워 중심부에는 미술관이 들어서 있어 마치 오래된 성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톡홀름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시청사 타워는 타워미술관을 오르는 엘리베이터와 365개의 계단을 통해 가능하다.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106m 높이의 탑에 오르면 멜라렌 호수와 스톡홀름 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가상의 도시 코리코는 14개 섬을 57개의 다리로 연결한 호수의 도시인 스톡홀름의 배경이 그대로 옮겨져 있으며, 스톡홀름 시청사와 큰 시계탑도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AN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사진_ 에이앤뉴스 ANN, 저작권자 © ANN 에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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