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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 이나현 안무가 신작 <감각자료 Sense Datum> 무대에 오른다

‘춤’ 그 자체의 운동성과 통제력을 원초적인 형태로 발휘

등록일 2023년09월06일 11시1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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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 이나현 안무가 신작 <감각자료 Sense Datum> 무대에 오른다

규정하기 이전에 느끼고 사유하고 변화하는 몸의 감각 그대로 보여주고자, ‘춤’ 그 자체의 운동성과 통제력을 원초적인 형태로 발휘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23 국내 초청, 감각적 비쥬얼아티스트 BAKI, 재즈피아니스트 허대욱과 첫 호흡 맞춰, 류진욱, 강요섭, 이지영 등 9명의 무용수의 유기적 연결 돋보여

 

 


 

유빈댄스가 ‘감각’을 주제로 9월 1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무가 이나현(현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과 SIDance(서울세계무용축제)가 공동주최하는 신작 <감각자료 Sense Datum>를 통해서다.

이나현 안무가의 2023 신작 <감각자료>는 감정이나 의미전달이 아닌 감각자료가 춤의 출발점이라는 지점에서 시작되어, 춤의 운동성과 통제력을 원초적인 형태로 발휘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나현 안무가 특유의 유려한 표현과 예측하기 어려운 감각적 움직임이 절제된 무대연출을 선보이며, 류진욱, 강요섭, 이지영 등 9명의 무용수들에 의해 살아 숨 쉬는 움직임의 조합과 변주가 이루어진다.

 



 

공연에서 안무가 이나현은 안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더 많은 관객과 나누고자 2018년부터 매해 춤과 안무에 대한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렉처 퍼포먼스 <안무노트> 시리즈를 발표하며 몸과 움직임이라는 무용예술의 본질적인 요소를 탐색해 오면서 자신의 안무 철학을 구축하고 있다. 작품의 정동의 변화를 제대로 보여주고자 꾸려진 새로운 제작진과의 협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진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BAKI)과 고혹적인 음악어법을 구현하는 재즈피아니스트 허대욱, 사운드아티스트 유태선과의 협업도 신선하다.

 



 

안무가 이나현은 1997년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에서 <인간병동>으로 안무가 데뷔이후 한국인 최초로 2001년 스위스 Ventura 무용단에 입단, 오스트리아 Linz 도립무용단, 독일 Staatstheater 주립무용단에서 작업하였고, 2005년 귀국하여 UBIN Dance를 창단했다. <사이>(2010), <순간>(2011), <수직의 바다>(2012)를 통해 영상, 인스톨레이션, 사진과의 협업작업을 선보였으며 댄스필름 <변형>(2013)과 <울림>(2022)을 발표한바 있다.

<감각자료>의 사진과 영상을 맡은 박귀섭은 2006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여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뉴욕 국제발레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하였다. 사진작가로 전향 후 누구보다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아름답게 포착하고 순간적인 역동성과 환상을 담아내며 독특하고 창의력 넘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확장된 여러 분야에서 ‘몸’,‘사람’을 주제로 독보적인 작업을 펼쳐가고 있다.

그동안 부드러운 음색의 저음 악기를 선호하던 이나현 안무가는 고혹적인 작곡기법을 구사하는 재즈피아니스트 허대욱과 첫 호흡은 맞춘다. 허대욱은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1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 졸업하고 프랑스 ‘AU SUD DU Nord’와 ‘Jazzy Colors’등 유수의 페스티벌의 초청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베이시스트 Alexis Coutureau, 드러머 Kevin Lucchetti와 에오트리오 'HEO trio'로도 활동하며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대표 레이블인 크리스탈 레코드에서 앨범을 발표하였다. 재즈화성과 현대음악어법을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방법으로 대립, 포용, 융화시키면서 균형을 찾아 자신만의 독창성 있는 음악세계를 유연하고 밀도 높은 기법으로 연주를 구사하고 있다.

작곡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 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유태선은 다방면의 예술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는 작가로서 특히 전자음악 기반의 연주와 퍼포먼스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일렉트로 어쿠스틱 음악 작곡 에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험적 즉흥연주에 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는 국내/외의 안무가, 연주자, 영상 작가 등 다방면의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자음악과 퍼포먼스의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감각자료>에서는 작품 전체의 사운드 디자인을 맡았다.

이나현 안무가와 십여 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공연화는 현대무용과 다원예술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는 조명디자이너이다. 설명적이기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조명을 선호하며 작품의 컨셉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불필요한 조명적인 장식은 지양하고 작품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조명 디자인을 지향한다. 아티스트와 관객의 경계선에서 중심을 잡으며 동시대적인 감각에 항상 깨어있고자 한다.

유빈댄스의 협력 프로듀서 정혜미는 "이번 작품의 프로덕션은 안무가가 의도한 춤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한 효과적인 시청각적 장치로서의 역할에 포커스를 두었다"며 “관객들이 무용수들의 움직임에서 의미를 찾기 보다는 감각적으로 따라가는 시화적 감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NN

 

 


이나현 안무가, 현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유빈댄스 예술감독


 

안무_ 이나현, 출연_ 류진욱, 강요섭, 이지영, 신혜진, 김혜윤, 김소혜, 서보권, 손지민, 박성현, 사진영상_ 박귀섭_BAKI, 음악_ 허대욱, 유태선, 조명_ 공연화, 무대기술_ 김진태, 프로듀서_ 정혜미, 주최_ 이나현, SIDance, 주관_ 유빈댄스, 아트프로젝트by윤슬, 후원_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전북대학교

사진_ 유빈댄스 ⒸBAKI2

안정원‧김용삼‧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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