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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2024년 시즌 첫 작품 ‘욘, John' 선보이다

헨리크 입센(Henrik Ibsen)의 만년작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John Gabriel Borkman)’을 원작으로 고선웅 각색·연출

등록일 2024년03월22일 14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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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2024년 시즌 첫 작품 ‘욘, John' 선보이다

헨리크 입센(Henrik Ibsen)의 만년작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John Gabriel Borkman)’을 원작으로 고선웅 각색·연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2024 시즌 첫 작품으로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M씨어터에서 인간의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한 연극 ‘욘, John’을 선보인다. 헨리크 입센(Henrik Ibsen, 1828~1906)이 만년에 쓴,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John Gabriel Borkman)’이 원작이다.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고선웅의 각색 · 연출로 선보이는 ‘욘’은 젊은 시절에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 순간에 잃고 병든 늑대처럼 8년간 칩거해 온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고독을 극적으로 그린다. 이 작품에는 권력과 구원, 사랑에 대한 인물들의 상반된 욕망이 무대 위에 뒤섞이며 ‘인간 영혼의 중요성’, ‘자유의지’, ‘인간 삶의 숭고한 목적과 의미’ 등 입센이 그의 드라마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한 주제들이 드러난다. 입센 희곡전집 번역으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명예교수가 드라마트루그로 참여한다. 또한 ‘인형의 집 Part2’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던 김종석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그림에서 영감 받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명배우 이남희와 관록 있는 중견의 정아미, 이주영, 그리고 시극단원 김신기, 정원조, 최나라, 이승우와 신예 엄예지가 출연해 19세기말의 격정 드라마를 연기한다.

 


연극 ‘욘’의 주요 등장인물 출연진 (왼쪽부터 ‘엘라 렌트하임’ 역의 정아미,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역의 이남희, ‘귀닐 보르크만’ 역의 이주영)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노르웨이의 헨리크 입센이 약 130년 전 제기했던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여전히 지금 서울의 현실에서도 작동한다”며, “극 중 강렬하게 등장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 고독의 해방일지가 요즘 젊은 세대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선웅 연출은 “8년간의 감방생활, 다시 8년간의 칩거. 그리고 하룻밤의 외출. 질풍과 노도를 겪은 한 남자의 고독과 두 여자의 그림자가 여기 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NN

 

 

 

 

 

 

 

 

 

자료_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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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 (http://www.annews.co.kr)

이준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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