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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발레의 봄을 열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3인 3색이 표출하는 감각과 감성의 결합

등록일 2024년04월11일 16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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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발레의 봄을 열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3인 3색이 표출하는 감각과 감성의 결합

 


세종문화회관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中 'ROSE'의 안성수 안무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中 'NO MORE'의 유회웅 안무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中 'Bolero 24'의 이루다 안무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2월, 창단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래식 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타 발레단과 달리 시대적 감수성과 한국만의 독창성을 담은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일 것을 발표했다. 오는 8월 본격적인 창단 공연에 앞서 관객과 만나는 이번 창단 사전 공연에서는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3인의 안무가가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흥미진진한 고찰과 상상을 통해 대한민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오늘’을 선보이고, 서울시발레단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발레의 ‘내일’을 짚어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안성수의 ‘ROSE(로즈)’, 유쾌하면서도 그 이면에 깊은 진정성을 녹여낸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무가 유회웅의 ‘NO MORE(노 모어)’, ‘블랙 토(Black Toe)’라는 콘셉트로 개성 넘치고 독보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이루다의 ‘Bolero 24(볼레로 24)’가 트리플 빌로 한 무대에 어우러지며 컨템퍼러리 발레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봄의 제전’이라는 이번 공연의 대 타이틀에는 ‘봄’이라는 계절성, 태고의 의식이라는 ‘제전’의 의미와 그 원시적인 에너지, 그리고 음악과 발레작품으로서 각각 시대를 뒤흔든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봄의 제전’ 작품 자체가 갖는 상징성을 담았다.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전 사전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의 제작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양한 역량을 가진 무용수들과 독자적인 안무 영역을 펼쳐온 안무가와의 첫 호흡을 맞추는 한편, 관객들에게도 앞으로 만나게 될 전혀 새로운 발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환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3회 공연한다.

안성수 안무의 ‘ROSE(로즈) (이하 ‘ROSE’)‘는 그가 2009년 초연한 ’장미-봄의 제전‘의 안무 틀을 바탕으로 재건축한 작품이다. 초연으로부터 15년이 흐른 2024년, 서울시발레단의 창단을 기념해 새롭게 안무한 ’ROSE‘는 이전 작보다 더 빠르고 다이나믹한 움직임과 구성이 돋보인다. 안성수 안무가는 "’장미-봄의 제전‘에서는 나의 이성과 감성이 들리는 대로 안무를 하였다면, 이번 공연의 ’ROSE‘는 들리지 않았던 곳에 작은 상징들을 심어 놓은 작품”이라며, 그 상징들은 이번 작품에 함께하는 무용수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ROSE‘에는 서울시발레단의 2024 시즌무용수 김소혜, 김희현, 원진호와 프로젝트 무용수 박휘연, 손대민, 이은경, 임종경이 참여한다. 발레 무용수와 현대 무용수를 구분 짓지 않고, 기본적인 발레 언어들을 안성수 안무가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여 움직임을 만들었다는 점, 안성수 안무가에게 매번 영감이 된다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발견한 빈 공간까지 다채로운 움직임과 이미지로 채워 넣었다.

유회웅 안무의 ‘NO MORE(노 모어) (이하 ‘NO MORE’)‘는 이번 공연에서 초연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대 사회의 반복되는 일상, 젊은이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무기력함 등 ‘우리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포기가 익숙해진 삶에서 예술, 춤이라는 에너지를 통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순간을 그려낸다. ‘NO MORE’에서는 발레 토슈즈가 주는 물리적인 긴장감과 제어되는 신체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응축시킨다. 그리고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드럼과 전자음악의 빠른 비트에 맞추어 힘찬 움직임으로 다시 분출시킨다. 유회웅 안무가는 "우리가 매일 느끼는 심장박동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발걸음을 드럼 비트에 접목시켜 정형화된 발레의 움직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NO MORE’에는 서울시발레단의 2024 시즌무용수 남윤승, 박효선과 프로젝트 무용수 강경호, 강다영, 김향림, 이은수, 조희원, 최목린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리노 남윤승이 포인트 슈즈(토슈즈)를 신고 무대에 선다. 발레리나의 상징과도 같은 포인트 슈즈를 발레리나가 아닌 발레리노가 신고 무대에 올라 발레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을 선보이며 살아 숨 쉬는 오늘의 발레를 선보인다. 박진감 있는 사운드를 배경으로 현실로부터의 탈피와 동시에 이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짜릿한 순간을 ‘NO MOR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루다 안무의 ‘Bolero 24(볼레로 24) (이하 ‘Bolero 24’)‘는 지난해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던 ’Black Bolero‘를 서울시발레단 창단 취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24’라는 숫자는 서울시발레단이 창단되는 2024년의 역사적인 순간을 의미하고 동시에 24절기, 24시간으로 반복되는 시간적 흐름을 상징한다. 라벨의 ‘볼레로’에는 수많은 버전의 안무작이 존재하지만 ‘Bolero 24’는 이루다 안무가만의 동시대적 표현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시청각적 연출로 2024년 서울의 볼레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볼레로’의 반복적인 리듬의 빠르기를 올리고 전자음악을 활용하여, 작품 내에서 표현하는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한다. 더불어 낮과 밤, 빛과 어둠, 음과 양의 대비를 통해 탄생과 소멸의 상징을 드러내고, 미디어아트와 함께 원형의 시각적인 구조 안에서 윤회사상을 표현한다. 불균형한 신체 형태와 해체적으로 접근한 발레 움직임으로 시공간과 중력에 저항하는 몸부림을 표현하며, ‘볼레로’의 반복적인 리듬과 증폭되는 선율에 맞춰, 작고 섬세한 움직임부터 전신으로 확장되는 점진적인 흐름을 담아낸다.

‘Bolero 24’에는 프로젝트 무용수 김다운, 김유식, 류형수, 박진호, 오한들, 이지영, 이지희, 정민찬, 최낙권이 참여한다. ANN

 

 

 

 

자료_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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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 (http://www.annews.co.kr)

이준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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