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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매력, 국립발레단의 색깔이 어우러진 국립발레단 제201회 정기공연 ‘돈키호테‘

안무가 송정빈의 재안무작 ‘돈키호테’, 6월 5일~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등록일 2024년05월31일 15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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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매력, 국립발레단의 색깔이 어우러진 국립발레단 제201회 정기공연 ‘돈키호테‘

안무가 송정빈의 재안무작 ‘돈키호테’, 6월 5일~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국립발레단 제201회 정기 공연 ‘돈키포테’ 포스터 (사진=국립발레단)

 

(재)국립발레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광장을 무대로 정열적인 춤과 유쾌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돈키호테’를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5일 5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의 신작으로 첫 선을 보였던 ‘돈키호테’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869년 마리우스 프티파의 오리지널 초연 이후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발레이다. 2023년 이전에도 ‘돈키호테’ 선보인바 있지만 이번 작품은 국립발레단만을 위해 새롭게 안무한 국립발레단 버전 ‘돈키호테’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송정빈과 함께 국립발레단 고유의 레퍼토리를 제작했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 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그의 꿈속의 여인 '둘시네아'에 무게를 실은 스토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밖에도 안무가 송정빈은 기존에 없는 장면과 등장인물을 추가하여 스토리의 개연성을 높이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극을 연출해 다채롭고 화려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클래식 안무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새로움을 더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안무가 송정빈은 지난해 공연에 대해 그의 자신감을 내비췄다.

원작 ‘돈키호테’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키트리 캐스터네츠 솔로', '결혼식 그랑 파드되' 같이 관객이 ‘돈키호테’를 사랑하는 이유인 원작의 여러 장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사 '돈키호테'의 사랑과 모험에 초점을 맞춘 송정빈만의 스토리 각색으로 작품의 신선함을 높이고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안무 구성으로 작품을 채웠다.

 




국립발레단 제201회 정기 공연 ‘돈키포테’ 공연 모습 (사진=국립발레단)

 

또한 초연의 부족함을 채우고 무대의 풍성함을 살리기 위해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송정빈 안무가와 협의해 군무진의 출연자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막 1장 '돈키호테 꿈'에서 '숲의 요정' 군무진을 기존 16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해 더욱 꽉 찬 무대로 화려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송정빈의 ‘돈키호테’에서는 '돈키호테'의 역할이 더욱 특별하다. 원작 속의 '돈키호테'는 꿈을 쫓는 늙은 기사로, 무대 위에서 춤을 거의 추지 않고 대부분 마임으로만 작품에 등장하지만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는 한 명의 무용수가 퀵 체인지(빠른 분장 전환)를 통해 '늙은 돈키호테'와 '젊은 돈키호테'를 함께 연기하며 기존의 캐릭터와 완전히 차별화했다. 원작과 같이 1막에서는 '키트리'와 '바질'의 에피소드가 중점을 이루고, 2막 1장의 '돈키호테의 꿈'에서는 풍차를 들이받은 '돈키호테'가(1막 2장) 기절한 후 꿈속에서 낭만 여행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름이 깊게 패인 느린 걸음의 '돈키호테'가 부츠 대신 슈즈를 신고 '젊은 돈키호테'로 등장해 자신의 이상향인 '둘시네아'와 파드되(2인무)를 추는 장면 추가해 고난위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돈키호테'의 비중을 높였다. 여기서 등장하는 '둘시네아'는 송정빈이 만들어낸 독보적인 캐릭터이다. 원작의 2막 드림씬에서는 1막에 등장했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의 이상향이 되어 '숲의 여왕'으로 1인 2역을 출연하지만 송정빈은 '키트리'와 '숲의 여왕'을 완벽히 나누고 '숲의 여왕'을 '둘시네아'라는 이름으로 재설정했다. '돈키호테'가 꿈속에서 자신의 이상향인 여인을 만나 젊은 날로 돌아가 한없이 춤을 춘다는 내용의 전개를 새롭게 완성했다.

드림씬의 변화에 더불어 ‘돈키호테’하면 떠오르는 '집시들의 춤' 장면도 집시들을 '유랑극단'으로 각색해 장면을 연출한다. '로렌조(키트리의 아버지)'를 따돌리고 숲에 도착하게 된 '키트리'와 '바질'은 '사랑의 파드되'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방랑하던 '유랑극단'을 만나 엉겁결에 연극을 보게 된다는 내용으로 각색했으며, '유랑극단' 장면은 극 속의 극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스페인의 정열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키트리&바질' 역에는 지난 ‘인어공주’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호흡을 보여준 조연재와 이재우 커플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인어공주'의 불안과 격동의 심리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조연재가 사랑스러운 여인 '키트리'로 변신한다. 또한 심현희와 하지석, 그리고 지난 ‘백조의 호수’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던 신예 안수연과 베테랑 무용수 김기완이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돈키호테' 역에는 이재우, 변성완, 이유홍이 캐스팅되었다. 23년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서는 이재우와 지난 ‘인어공주’에서 '시인' 역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변성완이 '돈키호테' 역으로 돌아온다. ANN

 

 

 

 

자료_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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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 (http://www.annews.co.kr)

이준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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